2호 5G 특화망 사업자된 LG CNS...LG 이노텍 지능형 공장 구축 나서

2022-03-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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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로봇 활용한 스마트팩토리...유선 없어 생산 설비 확장 자유로운 것이 특징

[사진=LG CNS]

LG CNS가 국내 두 번째 5G 특화망(이음 5G) 사업자로 등록했다. LG CNS는 LG이노텍의 구미2공장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면서 5G 특화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 CNS가 신청한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이 전날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5G 특화망은 인공지능·로봇·스마트팩토리 등 5G를 활용한 융합 서비스를 전개하려는 기업이 특정 지역(토지·건물)에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는 제도로, 하나의 주파수 대역(28㎓ 대역 600㎒, 4.7㎓ 대역 100㎒)을 여러 기업이 나누어 쓰는 것이 특징이다. 주파수 혼선을 막기 위해 한 지역에는 5G 특화망 구축을 신청한 사업자만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LG CNS는 무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로봇이 관리하는 신사옥 구축에 나선 네이버클라우드에 이어 두 번째로 5G 특화망 사업 신청을 했다.

LG CNS는 LG이노텍 구미2공장에 5G 특화망을 적용해 △AI 기반 컴퓨터 비전 카메라를 활용한 불량품 검사 △무인운반차량(AGV) 운용 △작업자에게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도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의 구미2공장은 AI가 불량품을 찾아내고, 무인운반차량이 정확한 위치로 물건을 옮기는 지능형 공장으로 완성될 전망이다. 5G 특화망으로 공장 내 설비를 무선 제어함으로써 별도의 유선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져 공장 운영 중단 없이 즉시 설비 증설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은 외부 수요 환경에 한층 스마트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LG CNS가 요청한 서비스에 대규모 트래픽이 필요한 만큼 해당 지역의 28㎓ 대역 600㎒, 4.7㎓ 대역 100㎒를 모두 할당했다. 특정 지역에만 서비스를 구축하는 만큼 할당대가는 2년 기준 303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과기정통부는 LG CNS가 5G 특화망을 활용한 융합 서비스를 다른 기업에 제공할 수 있도록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 변경 등록했다. 기존 LG CNS는 회선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였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올해 5G 특화망을 지능형 공장, 의료, 물류, 안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본격 확산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LG CNS 사례에서는 AI, 무인운송차량, 클라우드, VR‧AR 등이 이음5G를 통해 하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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