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간 오후 4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5.25달러(4.87%) 급락한 102.57달러를,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2.53달러(4.60%) 낮아진 배럴당 108.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CNN 등 외신들은 30일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향후 몇 개월 동안 최대 1억8000만 배럴의 SPR를 시장에 방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표는 이르면 31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유 공급 부족으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6개월 간 하루 100만 배럴씩 SPR를 공급할 경우 올해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전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SPR 공급이)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원유 공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조적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