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매출 4조 돌파…"클라우드·금융·스마트물류 성과"

2022-03-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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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결매출 4조1431억…전년비 23% 증가

클라우드 인력 대거 확보, 디지털전환 사업 호조

LG CNS가 LX판토스 시화물류센터 쇼룸에서 구현한 오토스토어와 AI 피킹로봇 [사진=LG CNS]


LG CNS가 클라우드·금융·스마트물류 분야 디지털전환(DX) 사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21년 연결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면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1일 공시된 LG CNS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 CNS는 작년 한 해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4조1431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5% 늘었다. LG CNS 측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클라우드, 금융DX, 스마트물류 사업 성과를 꼽았다. 수년 간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DX 핵심 기술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기울여 온 회사 차원의 투자와 민첩한 시장 상황 대응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클라우드 전략의 키워드로 내세운다. 그 사례 가운데 하나가 세일즈포스, SAP, IBM, 지멘스,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들이 제공하는 영업, 제조, 구매, 인사 등 모든 사업 영역의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합해 출시한 '싱글렉스(SINGLEX)'다. 기업은 제공사와 사용 환경이 제각각인 SaaS를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기 어려워 내부 업무의 클라우드 전환을 어려워했는데, LG CNS는 싱글렉스로 이런 문제를 풀고 고객 경험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LG CNS 직원과 모델들이 싱글렉스 플랫폼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 CNS]


LG CNS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대응해 사업 조직 규모를 키우고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LG CNS에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기술 역량을 나타내는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이 2000명 이상 있다. 최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로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조직인 '빌드 센터'는 한 곳에서 두 곳으로 늘었다. 이는 LG CNS가 지난 2019년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추진해 대한항공 등 대외 프로젝트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카드사, 증권사, 은행 등의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고 금융권의 AI콘택트센터(AICC) 서비스를 제공해 상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금융사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금융 업종의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최근 개인 사용자가 직접 쓸 수 있는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공부문에는 법정 신분증인 운전면허증을 모바일로 발급·제시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도 내놨다.

쿠팡, 롯데쇼핑, 에스에스지닷컴 등 주요 퀵커머스 사업자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2021년 약 8000억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점유율 30% 가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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