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200억 '넥슨게임즈' 출범…넷게임즈+넥슨지티 합병 시너지 낸다

2022-03-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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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개발 역량 결합…"신작 개발과 플랫폼 확장에 방점"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사진=넥슨]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서 연매출 합산 약 1200억원 규모의 대형 게임 개발사 '넥슨게임즈'가 31일 공식 출범했다.

넥슨게임즈는 1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국내에서 손 꼽히는 규모의 게임 개발사로 출범했다. 향후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보유한 개발 역량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는 한편, PC·모바일·콘솔 등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개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기존 각기 운영하던 IT인프라를 공유하고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일원화해 경영 성과를 극대화한다.

넥슨게임즈는 국내 대표 1인칭 슈팅(FPS) 게임 '서든어택',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빅토리포(V4·Victory For)', 서브컬처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게임을 안정적으로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신작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올해 대표 지식재산권(IP)인 '히트(HIT)'의 후속작인 MMORPG '히트2(HIT2)'와 전략적 5대5 전투가 특징인 3인칭 슈팅 게임 '프로젝트 D'를 출시한다. 이외에도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 매그넘(PROJECT MAGNUM) 등 대형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당사의 가장 큰 자산은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라며 "기존 양 조직의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양질의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통해 국내 대표 개발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신지환 전 넥슨지티 대표, 김명현 넥슨지티 개발이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이번 넥슨게임즈 사내이사진 합류를 통해 향후 넥슨코리아와 협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앞서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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