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러시아산 석유·가스·석탄 수입 올해 말까지 중단 계획

2022-03-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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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동참해야"…제재 강화도 촉구

폴란드가 연내 러시아산 석유, 가스, 석탄 수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22년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러시아산 석유, 러시아산 가스, 러시아산 석탄을 배제하기 위한 유럽에서 가장 급진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유럽연합(EU) 국가들 역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금지해야 하며, 러시아산 탄화수소 수입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삼아 유럽 회원국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폴란드 최대 정유사인 오를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했다. 

러시아는 2019년 코로나 대유행 전까지 폴란드에 하루 약 36만5000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공급했다. 이는 폴란드 전체 원유 수입량의 70% 수준이다. 
 

손 맞잡은 미·폴란드 정상 (바르샤바 AP=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3월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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