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는 31일 시청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박기선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와 이차전지 소재(실리콘 음극재) 설비 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에서 적극적이면서도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하고 많은 지역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지난해 9월 SK머티리얼즈와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간의 8500억원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이번 추가 투자로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총 1조 1000억 원을 유치해 청리일반산업단지가 이차전지 종합소재 클러스터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오는 9월 공장 준공 후, 연말에 시험운전을 거쳐 2023년 상반기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관계자 등에 따르면 “본 사업이 성공 안착될 경우 음극재 공장을 지속 증설해 상주에 확실한 사업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리튬전지의 바통을 이어받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소재의 장점은 기존 흑연 음극재와 비교할 때 10배 이상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져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다.
또 가볍고 부피가 작아 편의성 및 사용시간 증대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이나 테블릿, 드론 등에도 활용될 수 있어 시장가치와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시는 지역교육기관과 협의를 통해 이차전지 전문 인력을 육성 및 공급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SK머리티얼즈그룹포틴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