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회의실에 입장해 "오래 기다리게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경제1분과만 비공개로 회의하는 줄 알고 저 방에서 약간 급한 일을 처리하느라 늦었다"며 "전체회의인지는 몰랐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추경호 기획조정분과간사, 심교언 부동산TF 팀장, 고진 디지털플랫폼TF 팀장 등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 입장에 앞서 추 간사는 "회의가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고 설명하고 "앞 분과에서 (발언 내용을) 소화 못 시키면 뒤 분과는 (발언)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 효율적인 진행을 당부했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준비해왔지만 빼달라"고 시간을 양보했다.
안 인수위원장은 "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만기 6개월 연장 방침을 밝혀 급한 불은 껐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면서 "산소호흡기는 한계에 달했고, 다음 정부는 자영업자들이 자가호흡을 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차제에 소상공인 진흥공단, 정부, 은행이 일종의 배드뱅크(Bad bank, 부실자산이나 채권만 사들여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관)을 만들어 주택담보대출에 준하는 장기간에 걸쳐 (코로나19 관련 대출을) 저리에 상환하는 방안도 관련 분과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