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천시는 이를 위해 산업부, 환경부, 한국토지주택공사, SK E&S, 현대자동차, 플러그파워 등과 함께 두가지 업무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기관들은 체결한 업무협약은 '글로벌 일류 수소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과'수소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다.
이들은 앞으로 인천시가 추진하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업에서는 권형균 SK E&S 부사장,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최숙아 플러그파워 부사장, 이지영 해일로하이드로젠 대표이사가 협약당사자로 나섰다.
또한 김교흥 국회의원 신은호 인천시의회의장, 강원모 부의장, 임동주 산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모빌리티 전시 행사에 이어 협약식이 진행됐다.
그동안 시는 산업부와 함께 글로벌 일류 수소기업인 플러그파워 투자유치를 위해 적정부지와 전력공급 등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박 시장은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해 10월 플러그파워 앤드류 마시 대표를 만나 청라지역의 수소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공유한뒤 투자를 이끌어 낸바 있다.
플러그파워는 미국 내 수소지게차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고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수소기업이다.
지난 1월 SK E&S와 아시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천 청라지역에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 생산체계를 구축한바 있다.
이를 토대로, 2024년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국내 공급은 물론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 청라지역에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소분야 외국인 투자가 실현되는 만큼 인천지역의 노후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들의 업종전환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체결된 '수소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는 SK E&S, 현대차, 플러그파워 등 수소앵커기업과 함께 온실가스, 미세먼지 발생 없는 청정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37대 중 우선 수소버스 700대를 2024년까지 조기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버스전용 수소충전소를 2024년까지 12개소, 2025년 이후 5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 해일로(Halo)에서는 액화수소 공급,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등 수소산업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수소상용차 보급과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러한 수소시내버스 전환을 통해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수소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은 공항‧항만을 비롯한 수도권 수소수요를 기반으로 수소 생산과 운송·저장·공급·활용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 수소산업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시는 SK E&S, 현대모비스, GS에너지에 이은 이번 플러그파워 투자유치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수소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시가 추진 중인 도시형수소생산클러스터 구축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수소에너지가 경제적 효과를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라는 점에서 환경특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 강조하면서 “이번 플러그파워 투자유치를 계기로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최고 수소기업들과 함께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허브, 글로벌 수소산업의 중심으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