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양산 매곡동 사저 26억원 매각…13년 만에 시세 차익 17억

2022-03-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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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축 사저 건축비로 사용"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가 끝난 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에 거주했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를 최근 26억여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8억7000만원으로 사들인 건물과 부지를 13년 만에 26억원 이상에 세 배 가격으로 되판 셈이다. 이번 매각으로 문 대통령이 거둔 차익은 17억4662만원이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매곡동 사저 건물(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 도로 2필지(51㎡)를 총 26억1662만원에 매각했다.
 
주차장 부지 등을 제외하고 사저 건물로만 한정해 계산하면 2009년 7억9493만원에 매입했는데 이번에 20억6465만원에 매각한 것이다.
 
매곡동 사저는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2009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총 9억원을 주고 사들였다. 다만 이 가운데 잡종지 159㎡(매입가 3000만원)는 이번에 팔지 않았다.
 
청와대는 시세 차익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짓고 있는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다고 밝혔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문 대통령은 금융기관 채무 3억8900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는 사인 간 채무 11억원을 신고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퇴임 후 사용할 사저 신축을 위해 일시적으로 빌린 돈으로, 지금은 모두 갚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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