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첫 분양 단지인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미아3구역 재개발)가 무순위 청약에서 약 70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북서울자이폴라리스 1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만2569명이 신청해 69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이 단지는 GS건설이 강북구에 처음 공급하는 '자이'(Xi) 브랜드 아파트로, 지난 1월 모집한 1순위 청약에서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신청해 평균 3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시 높은 분양가와 집값 고점에 대한 인식,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계약 포기자가 속출하면서 미계약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물건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42㎡ 4억8800만~4억9800만원, 84㎡ 9억4600만~10억400만원, 112㎡ 12억6500만~13억4300만원 등으로, 청약 경쟁률은 전용 42㎡가 2181.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84㎡(1076.2대 1), 112㎡(174.9대 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