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회 종정 ‘중봉 성파 대종’ 추대 법회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 설 연휴에는 김 여사가 양산 통도사에서 성파 대종사를 예방하고 신년 인사와 더불어 종정 추대를 축하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종정 소개, 원로회의 의장 추대사, 대통령 축사, 환사 등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20분간 불교계 관계자들과 차담회를 갖기도 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종정 예하의 추대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기를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우리나라 최대 불교종단의 하나다. 종정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는 위치로 5년마다 추대된다. 이번에 추대된 중봉 성파 종정은 지난 26일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한편 이날 추대 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불교계와 이웃 종교 대표자, 인도 대사 등 주한 외국 대사, 여야 4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