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4분기 인천지역 제조업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예측은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제조업체 15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인천상의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2022년 2/4분기 전망 BSI ‘93’을 기록하여,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하였다.
이는 2022년 2/4분기 경기가 2022년 1/4분기에 비하여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다.
정부의 방역패스 해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위드코로나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있었으나 유가·원자재가 급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금리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2022년 2/4분기에도 인천지역 기업들은 여전히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4분기 경기를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BSI 113), ‘화장품’(BSI 115) 업종은 기준치(100)를 초과하여 지난 분기에 비하여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문별 2/4분기 경기는 ‘매출액’(BSI 101), ‘설비투자’(BSI 104) 부문은 기준치(100)을 넘어 큰 폭은 아니지만 지난 분기에 비하여 호전될 전망이다.
한편 ‘체감경기’(BSI 93), ‘영업이익’(BSI 86), ‘자금 조달여건’(BSI 79)은 기준치(100)를 밑돌아 지난 분기에 비하여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을 보인다.
2022년 2/4분기에 기업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26.1%)를 가장 크게 우려했다.
다른 요인으로는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침체(16.3%)△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13.8%)△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차질’(11.2%)△환율변동 심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증가(9.1%)등을 꼽았다.
이밖에 △국제관계 긴장 악화에 따른 수출 애로 심화(8.7%)△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부담법안 시행(8.3%),△탄소배출 절감 등 환경이슈 대응 부담’(2.9%)△기타(3.6%) 순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국제유가·원자재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응답기업의 86.1%가 영업이익이 감소를 우려했다.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이전보다 규모가 감소’(53.2%), ‘영업적자로 반전’(32.9%)) 특별한 영향이 없거나(12.7%), 영업흑자로 반전’(1.3%)되었다고 응답한 기업도 있었다.
경제현안 중 새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할 사항으로 응답기업들은 규제완화 등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25.4%)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최저임금제, 주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19.0%)△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15.9%)이 시급하다고 했다.
아울러 △신기술 개발 지원 확대 등 미래산업 육성(13.9%)△사업전환·재편 지원 확대 등 기존업종 고도화 촉진(13.7%)△신산업 인재 육성 등 인력 수급 개선(7.1%)△친환경 R&D 지원 등 탄소중립 이행 활성화(2.9%)등에 대한 해결책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인천지역 기업인들은 위기 상황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아라며 "인천지역 기업인들이 가장 중요한 경제 현안으로 규제완화 등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을 바라고 있는 만큼, 기업부담법안 개선, 신기술 개발 지원 등의 기업지원 확대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마련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