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포럼] 최재용 한국메타버스연구원장 "인원 無제한 '이프랜드' 유통업 활용가치 無한대"

2022-03-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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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높은 스마트폰 플랫폼…MZ세대 타깃"

"라이브커머스, 대학 강연 등 활용방법도 다양"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데일리동방 유통산업포럼에서 최재용 한국메타버스연구원 원장이 메타버스시대 유통산업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데일리동방]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최대 수요층은 기성 세대가 아닌 MZ세대(1980~2000년대생)라는 분석 속에 현존하는 플랫폼 중 '이프랜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중 동시 접속 인원에 제한이 없는 이프랜드 활용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특히 유통업계에서 주목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재용 한국메타버스연구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디지털혁신·유통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2022 데일리동방 유통산업포럼의 첫 번째 발제자로 '메타스시대 유통산업 대응전략' 소주제에 관해 이같이 주장했다.

최 원장은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메타버스 시대를 앞당겨 왔다는 전제로 공상과학이 현실이 되는 메가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활용 중인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별 장단점을 소개한 최 원장은 무엇보다 MZ세대를 겨냥한 이프랜드의 무한적 활용가치를 재차 언급했다.

국내외 유통 기업들 이목이 쏠린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제페토', '로블록스' 등이 현실에서 다양히 쓰이고 있으나 이프랜드가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프렌드에 접속하는 수단이 스마트폰이라는 근거로 대화와 채팅으로 소통이 쉽게 이뤄지기때문이다.

최 원장은 "이프랜드 무료 서비스 인원은 131명인데 유료의 경우 인원이 무제한인 데다 공간 커스터마이징, 의상 브랜딩이 가능하다"며 "홈쇼핑, 백화점, 마트 등을 이 안에서 만들 수 있고 스마트폰 플랫폼이라 다른 것보다 접근성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쇼핑 재방송이 이프랜드에서 가능하고 유통뿐만 아니라 대학 강의와 강연, 수출 상담 등도 이뤄지고 있다"며 "본인도 순천향대학교 등에서 이프랜드를 통해 강의를 했는데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프랜드 활용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밝힌 최 원장은 가상세계(VR)로 통하는 매개체로서 '글래스' 개발 속도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매개체 글래스가 먼저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개발이 더디다"며 "값이 비싸고 굉장히 두껍고 불편하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에 10년 정도 시간이 요구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따라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이프랜드야말로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활용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 최 원장을 포함 한국메타버스연구원 소속 150여명 직원 전원은 현재 이프랜드 등 메타버스를 이용한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최 원장은 "얼마 전 오픈한 현대백화점 더현대 여의도에 가봤더니 젊은 층, MZ세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유통시장에서 가장 구매력이 큰 세대가 바로 MZ세대로, 백화점은 물론 편의점, 자동차, 의류,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MZ세대가 최대 수요층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들을 유인하는 플랫폼으로써 메타버스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과하기술정보통신부 (사)4차산업혁명연구원 이사장, 한양대 메타버스전략 지도 교수를 겸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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