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5717만5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46% 올랐다. 지난 22일과 비교하면 약 10% 오른 수준으로, 비트코인은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1.94% 오른 4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400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1월 17일 이후 2개월여만이다.
분석가들은 가상화폐·블록체인 회사 '테라폼 랩스'와 같은 시장 참여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면을 평가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관측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테라폼 랩스 최고경영자(CEO)인 한국인 권도형 씨가 1월 말부터 10억달러(약 1조2200억원) 넘게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테라폼 랩스는 권씨와 소셜커머스 티몬을 창업한 신현성 씨가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