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보이스피싱 등 다중피해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다중피해사기 대응추진단’을 운영하고 각 시·도 경찰청에 전담수사대를 편성하는 등 집중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다중피해사기는 보이스피싱으로 알려진 전기통신금융사기, 사이버사기, 가상자산 등 유사수신, 기타 범죄단체조직과 이에 준하는 조직적 사기 등을 뜻한다.
이에 경찰은 다중피해사기 유형별로 중점과제를 선정, 전담수사대를 중심으로 집중·특별단속을 할 방침이다. 전기통신금융사기의 범죄조직원들을 집중적으로 검거하기 위해 연중 상시 단속을 추진하고, 대포폰 등 범행 수단에 대해서는 특별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포통장·변작 중계기·불법 환전·악성 애플리케이션(앱)·개인정보 불법유통·미끼 문자·거짓 구인광고 등 8대 범행 수단에도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공동구매 사기 등 전통적 수법 외에도 가상자산 가짜 사이트를 통한 투자 사기 등 신종 수법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고, 기획부동산 사기와 중고차 거래 사기 등에 대한 특별단속도 진행된다.
경찰은 사기 피해의 실질적인 복구를 위한 조치도 병행하기 위해 시·도 경찰청뿐만 아니라 일선 경찰서에도 범죄수익추적 전담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