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산시청은 ‘상방공원 조성’ 민원인들의 천막농성에 이어 경산시 중산 1지구 내 입주민들의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연일 거세다.
지난 28일 경산의 대표적인 미래 주거지구로 각광받고 있는 중산1지구의 A2-1블럭(일반상업지구)이 당초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건설계획과는 달리 오피스텔이 지어지면서 선 입주민들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당초 사업시행자가 추진하던 아파트 건설계획이 분양 저조 등 사업이 불투명 해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건설로 계획을 급변경하게 되고 이로 인한 사업변경신청에 따라 지구 내 선 입주자들의 집단 반발을 유발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기반시설의 확충 정보를 신뢰하고 입주한 입주자들은 중·고등학교의 신설 및 주차 문제 해소 등의 생활 기반시설의 건립 및 확충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행사의 갑작스러운 계획변경에 대해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한 경산시로 인해 기반시설 확충의 전제조건인 공동주택의 건설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중산지구에 선 입주한 주민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경산시의 입장은 당초 계획대로 공동주택을 건설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할 뿐 시행사의 계획변경에 대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초 개획을 변경해서 추진할지와, 시행사의 계획변경으로 계획대로 건설이 될 시 발생하는 388억여원이라는 기여금이 증발된 것 등 산재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경산시 당국의 대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