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k-배터리 글로벌 선도로 이차전지 대기업 투자 쇄도

2022-03-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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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래스효성㈜·㈜우전지앤에프, 영일만3 산단에 750억원 투자, 100여 명 일자리 창출

에코프로, GS건설, 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이은 더클래스효성 투자 유치

(왼쪽부터)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우전지앤에프 김재호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더클래스효성 이철승 대표이사,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더클래스효성, 우전지앤에프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장 유치로 K-배터리 글로벌 선도 도시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와 경상북도, 더클래스효성와 우전지앤에프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전지앤에프가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소재 분야 제조 공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이철승 더클래스효성㈜ 대표이사, 김재호 우전지앤에프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더클래스효성과 우전지앤에프는 올해 상반기 중 공장 착공으로 오는 2023년까지 75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 내 4만5000㎡의 부지에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 생산을 위한 제조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연간 생산 능력은 2만9000톤 규모로 본격 가동되면 1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전지앤에프는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1만45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2500톤 규모의 황산니켈을 생산해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에 공급하고 있다.
 
더클래스효성은 이번에 친환경 소재 산업 육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우전지앤에프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를 계기로 향후 소재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수입 판매하는 ‘더클래스효성’은 재계 순위 29위인 효성그룹의 계열사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공장이 증설되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의 생산 능력은 연간 2만5000톤, 황산코발트의 생산능력은 연간 4000톤 규모로 대폭 확대돼 이차전지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이차전지 소재인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는 양극재를 생산하기 위한 전구체의 핵심 물질로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포항시는 철강에 이은 제2의 먹거리 산업으로 이차전지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이차전지 기업 투자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치한 주요 기업으로는 에코프로, GS건설,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등이며, 이번에 더클래스효성를 유치함으로써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포항시는 이차전지분야 대기업 또는 이차전지분야 신사업에 뛰어든 대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쇄도하며, 이차전지분야 투자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서 철강으로 이룬 영일만 기적을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해 다시 한번 재현해 지역경제 대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포항과 경북은 전기차에 필수적인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경북을 투자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투자 인프라 조성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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