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는 최근 교육공무직원의 위상 제고와 처우개선 및 건강권이 보호되는 근무환경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현행 조례 전부개정안을 위원회안으로 의결했다.
교육위에 따르면 현행 조례는 지난 2012년 제8대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주도해 3자 협의체(도의회-도교육청-전국교육기관회계직연합회 경기지부)를 구성하고 9개월간 15차례의 회의와 공청회를 통해 제정됐다.
이후 2013년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이 이루어진 이후 2차례 개정이 더 이루어졌지만 ‘지역교육청’의 ‘교육지원청’ 으로의 명칭 변경과 ‘교육실무직원’의 ‘교육공무직원’으로의 명칭 변경 이외에는 별다른 개정사항 없이 유지돼 왔다.
전부개정 조례안의 주요내용으로는 △조례의 목적(교육공무직원의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과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있음) △채용의 원칙(교육감 채용, 상시·지속적 업무에 교육공무직원 채용시 무기계약근로자로 채용) △부당한 계약해지 금지 △차별적 처우 금지 및 해소 노력 △처우개선 및 건강권을 보호하는 근무환경 조성 등을 명시했다.
지난 24일 도의회가 전부개정조례안을 위원회안으로 전격 상정·의결한 것은 현행 조례의 개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제10대 도의회의 임기도 만료까지 회의가 한 차례 밖에 남지 않은 상황도 고려했다.
남종섭 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은 “국회 차원에서의 교육공무직원 법제화 논의가 바람직하지만 그렇다고 무한정 법제화를 기다리거나 시대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교육공무직원의 위상제고와 처우개선 등의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며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주어진 여건에서 도교육청과 공무직노조 등 소통을 통해 개정안을 준비했고 교육공무직원 운영에 있어 진일보한 조문을 조례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안으로 채택된 전부개정조례안은 오는 31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