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국영 정유업체인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 600028. SH/00386. HK)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시노펙은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1980억 위안(약 3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금액으로 시노펙이 사상 최대 투자를 했던 2013년의 1817억 위안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중 전체의 41%에 달하는 금액은 순베이 석유가스전 및 타허 유전의 원유 기지와 쓰촨성과 네이멍구 지역의 천연가스 유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시노펙은 이날 지난해 성적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시노펙이 공개한 지난해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시노펙의 순익은 712억800만 위안으로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2조74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석유, 석유화학제품의 판매량 급증과 상품 가격 인상 덕택에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시노펙은 설명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시노펙의 주가는 28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3분(현지시간) 시노펙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3% 상승한 4.29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도 시노펙의 주가는 5% 이상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