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6.1 지방선거, 인터뷰]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예비후보, '북항-동구를 하나로 원도심 부활'

2022-03-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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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진홍 전 부산시의원이 지난 22일 부산시의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연진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한 가운데 영남지역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바람'에 편승하고자 하는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출마가 붐을 이루고 있다. 

28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16개 구군 에서 선관위에 접수된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는 59명으로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구청장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로는 지난 2월 24일 가장 먼저 예비등록을 한 박삼석(72세) 전 동구청장과 강철호(59세)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선경(32세) 동구의원, 김진홍(64세) 전 부산시의원 등 4명이 출마 채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 24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선관위에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진홍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북항과 동구를 하나로 연결시켜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 다시 원도심이 새롭게 부활하는 부산의 중심이 되는 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을 제가 꼭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구의원과 부산시의원 재선을 거치면서  다양한 의정 활동 경험을 쌓은 김 예비후보는 "우리 동구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고 싶다" 며 "동구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가치 있는 정책을 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급한 동구 현안- '주거환경' 시급

지난 24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선관위에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진홍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동구를 진단하면서 동구 지역 내 원도심이 쇠락하는 요인으로 주건환경 개선 문제를 지목했다. [사진=박연진 기자]

김진홍 예비후보는 현재 동구를 진단하면서 동구 지역 내 원도심이 쇠락하는 요인으로 주건환경 개선 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인구감소 지역으로 발표된 동구지역으로  젊은 층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수도권 집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소멸 위기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김 예비후보는"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지가 없다는 것이다. 하다 못해 체육시설을 하나 만들려고  해도 산을 깎지 않고서는 할 수가  없다. 경사지를 끼고 있는 이런 여건에서는 부산시에서  좋은 사업들이 있다 하더라도 부지가 없다 보니까 제대로 유치를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한, "좁은 골목길과 골목길의 양방향 주차로 인한 통행불편과 화재에 취약한 것 또한 난제 중 하나"라며, "지자체 자체 해결이 요원한 문제로 원도심 특별법 등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주거환경 개선 문제를 시작으로, 소규모 주택사업문제, 주차장 및 사회적 약자 케어를 위한 노후한 빈집 활용"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경사형 주택, 테라스형 주택에 소규모 주택정비사업법을 활용해 주민들이 소외되는 부분들을 해결하고, 노후화된 빈 집들을 활용해 주차 공간으로의 활용, 사회적 약자 케어를 위한 시설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 인프라 조성, 그리고 초고령화 도시 '노인 일자리 구축'

김진홍 예비후보는 인구감소 지역으로 발표된 동구지역으로 젊은 층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사진=박연진 기자]

김 예비후보는 원도심 인구감소를 막을 방법 중 하나로 교육 인프라 조성을 언급하면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동구의 재개발과 함께 젊은 층이 유입되면서 다소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부산교육청은 동구 인구가 감소하는 것을 보고 무조건 학교를 통폐합 또는 축소하는 정책들을 펼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편과 불평이 이어졌다" 며 교육청의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판단에 의한 교육청의 정책을 제가 바로잡으면서,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반영시켜 세 군데 학교를 스마트 미래 혁신학교로 신축하도록 했다.  하지만 과제는 남아있다. 원도심 내 학교들이 대부분 40년 이상으로 노후화가 심하다. 이러한 환경을 개선해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오게끔 해야 하고, 이와 함께 젊은 층이 머무를 수 있는 쾌적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되면서, 다양한 노인정책과 함께 도시 생산성 및 경쟁력 하락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동구가 전국에서 고령화 최고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의 각종 복지정책은 많이 있으나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며 "금액이 적더라도 일거리를 늘려, 꾸준히 소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했다.
◆심각한 주차난, 요통체증-원도심 특별법 등 균형발전 차원 정부 지원 유도
이어 동구의 심각한 주차난과 문제로 인해 교통체증과 사고 위험은 물론, 좁은 골목길 주차로 인해 통행의 불편함과 화재에 취약한 것도 난제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각 지역별 주차 실태를 파악해 구체적이고 실용성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특히 원도심 특별법 등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 정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타 후보들에 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신뢰와 정직한 소통'이라고 하면서, "동구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보수 후보들이 대부분 참패했다. 하지만 저는 주민들의 절대적 지지와 사랑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재선했다"며 "그 원동력은 바로 구민들이 저에게 주신 신뢰감이었다.  재래시장 방문 등 생활정치를 꾸준히 하면서 주민들과 계속 소통해왔다"며 주민들과의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그리고 "야당 의원으로서 현안들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잘 냈다"며 할 말을 제대로 하는 정치인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동구를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밝힌 그는 "모든 국민들이 투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그리고 지속발전가능한 동구를 만들겠다. 그리고 동구에서 영원히 주민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동구에 투자해달라, 그리고 저에게 투자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김진홍 예비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시의회에서 쌓았던 의정 활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동구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 그리고 모든 역량을 총 발휘해서  '2030 엑스포 유치', '북항 1단계, 2단계 재개발 성공적 완공' 등 동구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진홍 예비후보는 제5대 동구의회 부의장을 거쳐 제 7, 8대 부산시의원을 지냈다.  특히 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과 후반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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