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예산장터 삼국축제' 지역 뛰어넘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 도약 꿈꾼다

2022-03-28 10:44
  • 글자크기 설정

코로나19 속 하이브리드 축제 노하우 축적해 성공 개최

지난해 예산장터 삼국축제장 모습 [사진=예산군]

충남 예산군이 예산장터 삼국축제를 지역을 뛰어넘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지난 2017년 시작돼 국밥, 국수, 국화의 ‘삼국’을 주제로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예산역과 예산장터에서 판매되던 국밥은 예산군민 뿐만 아니라, 출향인, 관광객들에는 특별한 추억을 일깨우는 소재로 과거 우시장 인근에서 포장을 치고 그날 잡은 소고기와 부산물 등으로 국밥을 끓이기 시작한데서 유래됐으며, 지금도 축제장 인근 10여개의 식당에서 그 명맥을 잇는 가운데 예산군 홍보대사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대표로부터 컨설팅을 통해 맛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면서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예산국수는 6·25 전부터 밀가루를 빻고 국수를 눌러 팔았다는 예산방앗간의 역사를 바탕으로 1965년 문을 연 첫 국수집이 전국으로 입소문을 타 현재 10여 개소의 국수집으로 명맥이 이어져오고 있으며, 수작업 전통을 잇는 가운데 성업 중이다.
 
아울러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는 1994년 예산군 오가면에 충청남도 농촌진흥원 ‘국화시험장’이 설립되면서 화훼농가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현재 37농가에서 32㏊를 재배 중이며, 삼국축제를 위한 국화전시는 현애국, 대국, 국화분재 등 총 1만8500여점으로 매년 전시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궁전게이트, 봉황, 꽃 볼 등 새로운 국화 조형물을 선보일 예정으로 축제장 내 판매 국화는 관내 국화 농가와 연계 추진하며, 예산군국화분재연구회 회원이 한 해 동안 정성껏 키운 300여점의 국화분재 작품을 전시하는 국화분재 전시장도 매 축제마다 운영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예산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세 가지 테마인 국밥, 국수, 국화를 예산장터라는 원도심에서 풀어내는 축제로 쇠락해 가는 원도심에 문화예술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문화와 경제가 상생하는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고백(GO BACK)! 예산장터 삼국축제’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2021년도 제5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활기차고 정이 넘쳤던 예산장터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모든 지역민들의 소망을 담아 지난 11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백종원국밥거리 일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장 내 관람객수는 6만2000명, 온라인 조회수는 24만명 등 총 30만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축제를 즐겼으며, 방문객 소비 지출액은 9억900만원, 축제장 내 직접 매출액은 약 4억2000만원을 기록했고 2165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로 어려움도 많았으나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관람객들의 안심과 호평속에 성공적으로 잘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춘 방역과 지역경제 발전이 조화가 되는 예산만의 새로운 축제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군은 2021년 제15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 2개부문 수상, 2022년 제10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3년 연속 수상과 함께 2022년도 충청남도 축제육성위원회 우수 지역향토문화축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군은 2022년에도 삼국축제를 통해 급변하는 시대, 넘쳐나는 디지털 바다에서 주목받는 아날로그의 가치를 찾을 계획이며,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지역 실정에 맞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지역 예술인의 참여 속에 축제장 주 무대를 벗어나 원도심 골목에서도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활력소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함께 발전하고 있는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이제는 지역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