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경찰서, 가짜서류로 부동산 개발업체 사업부지 팔아 금품 챙긴 전 회사대표 등 2명 적발

2022-03-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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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 신 모씨와 전 이사 심 모씨, 자격모용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

피해자 고소장 속속 접수, 대형 사기 사건으로 비화 조짐...경찰 향후 수사 확대 전망

오산경찰서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서류를 허위로 조작해 가짜서류를 만들어 부동산 개발업체 소유의 개발 용지를 팔아 금품을 챙긴 전 회사대표와 이사 등 2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오산경찰서는 27일 경기도 소재 모 부동산 개발회사 전 대표 신 모씨를 자격모용사문서위조 및 공정증서 원본 부실기재 행사 등 5개 혐의로, 이 회사 전 이사 심 모씨를 같은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피해자 고소장 등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인 K사 전 대표인 신 씨는 현 대표이사 자격이 있는 것처럼 각종 서류를 조작해 회사소유 부동산을 팔아넘긴 뒤 금품을 챙긴 혐의로 회사 측 정 모씨에 의해 고소됐었다.

정 씨의 고소장에는 또 전직 대표이사인 신 씨는 전 이사 심 씨와 짜고 심 씨를 현 대표인 것처럼 법인등기를 신청하는 등 관련 서류를 조작하는 불법 행위에 공모한 것으로 적혀 있다.

하지만 신 씨의 경우 지난 2018년 3월 법원 판결로 대표이사 지위가 박탈됐고 함께 공모한 심 씨 역시 법인 대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어떤 자격도 없는 상태였다고 고소장에서 정 씨는 주장했다.

전 대표 신 씨는 현재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수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021년 한 모씨의 고소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위반 혐의로 신 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월에는 또 다른 피해자 최 모씨가 수원서부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과 업무상 횡령으로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가 진행 중이고 또한 4번째 피해자 이 모씨가 같은 경찰서에 사문서위조(동행사)로. 평택경찰서에는 횡령 배임 혐의로 각각 고소하는 등 신 씨의 혐의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5번째 피해자 김 모씨, 6번째 피해자 최 모씨, 7번째 피해자 정 모씨 등이 신 모씨를 사기혐의로 지난 2월 같은 수원서부경찰서에 잇따라 고소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향후 피해자가 속출하는 대형 사기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찰의 수사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피해자들은 경찰이 조속히 수사를 진행, 더 이상의 억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 정 모씨는 "사건을 병합하든 검찰이 나서든지 하루빨리 사건을 종결해 더 이상의 억울한 피해자 발생을 막아야 한다" 말했다.
 
한편 본보는 이와b관련, 2021년 7월 30일자 “회사 피해는 누가 보상?”···한 부동산 개발업체 이사의 눈물 어린 하소연이란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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