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4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오전 각각 브리핑을 하고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윤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윤 당선인의 응답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이는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으로서는 가장 늦게 이뤄지는 것으로, 이제까지 ‘최장 기록’이었던 1992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 김영삼 당시 당선인 간 18일 만의 회동보다 하루가 더 걸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