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LCC항공사 국제선 재개 위해 한목소리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7개 국적 LCC항공사 CEO를 초청해 국제선 운항의 조기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7개 항공사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이다.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을 포함해 7개 국적 항공사 CEO와 임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정부의 특별입국절차 완화에 따른 국제선 노선 재개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국제선 운항의 조속한 재개와 항공 수요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철저한 방역관리와 더불어 국제선 정상화를 위한 모든 준비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를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방역·안전 태세를 갖추고 앞당겨 맞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공사와 항공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선 운항재개를 앞당기고, 항공업계의 조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김해, 제주, 대구, 청주, 양양, 무안 등 6개 지방공항 국제선은 문을 닫았다. 정부가 입국 방역 효율화를 위해 2020년 4월 인천공항으로 국제선을 일원화하면서다.
21일부터 백신 접종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면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지침도 면제됐다. 이를 통해 여행업계에서는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코로나 확산 이후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은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7일간 자가격리를 해왔다. 하지만 이달 21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격리 지침을 면제받게 된다.
격리가 면제되는 '접종완료 입국자'는 △2차 접종(얀센은 1회 접종) 후 14∼180일 이내 △2차 접종 후 코로나19에 걸려 완치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 등이다. 미접종한 상태에서 확진됐다면 완치 후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접종완료자로 분류된다.
21일 이전에 입국해 격리 중이었다면 21일에 격리 조치가 일괄 해제된다. 단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았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2세 미만 소아, 의학적 사유로 인한 미접종자 등은 입국 후 지금처럼 7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격리 면제 제외 국가로 지정된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해외 하늘길 열리는 김해공항 등 지방 공항도 해외길 연다
김해공항이 국제선을 본격적으로 늘리며 코로나 이후 여행객 받기에 분주하다. 김해공항은 부산∼사이판 노선에 이어 부산∼괌 노선도 증편을 확정했다.지난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정부의 부산-사이판 노선 증편 결정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주 수·일요일 비행기가 뜨면서 이용객들은 일정에 따라 3박 4일, 4박 5일 여행이 가능해졌다.
사이판 항공편 승객은 사이판 도착시간 기준 하루 이내에 신속항원검사 영문 음성확인서, 영문 백신접종 증명서를 지참하면 격리 없이 사이판 입국이 가능하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30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주 2회(화·토요일) 증편해 운항을 재개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1월부터 부산∼괌 노선을 주 1회 운항해왔으나 지난달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중단했다.
진에어도 부산∼괌 노선 운항을 다음 달 16일부터 재개한다. 이 노선은 2020년 3월 중단된 이후 25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번 운항 재개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입국 시 격리 의무 면제 결정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세를 반영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