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시총 100조 회복…​ 금융투자업계가 콕 집은 이것은?

2022-03-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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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투자업계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금투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전날 주가는 7% 이상 급등하며 43만원을 회복하며 시총 100조원 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주가인 43만원 대비 27.91% 상향 조정한 55만원을 제시했다. 또 삼성증권은 44만원에서 50만원으로 13.64%를, 신한금융투자는 52만원에서 55만원으로 5.77% 상향했다.
 
금투업계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전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60%(3만1000원) 오른 43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총액도 102조7260억원으로 100조원을 회복했다.
 
목표주가를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NH투자증권은 그 이유에 대해, 전방 고객의 생산차질 영향에도 원통형 전지의 강한 수요로 올해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000억원, 1700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각각 1%, 6%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기차(EV) 배터리의 약 20%를 차지하는 폭스바겐(VW)의 생산 차질 영향이 있었고, GM의 볼트(Bolt) 리콜 물량 대응으로 해당 프로젝트 신규 매출 인식이 크게 감소해 자동차 전지(파우치형) 수익성은 적자가 예상되지만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수요 강세로 소형전지 매출과 수익성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 연구원은 상장 직후 발표된 GM3공장 증설 계획과 전기차(EV)향 원통형 전지 수요 전망 상향을 반영해 2024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17% 상향했고, 목표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을 기존 17.4배에서 21.0배로 변경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닝더스다이(CATL)와 동등한 멀티플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외환경 악화로 인해 시장 전망치 하향이 우려됐으나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통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출하 차질 영향은 선도 전기차 업체의 판매 호조에 의해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1분기는 국내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우려가 극대화된 시기였으나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지킬 수 있었던 요인은 최종 고객사를 향한 원가 부담 전가가 원할하게 진행되고 있고, 고마진인 EV향 원통형 전지의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면서 전기차 생산 차질 이슈와 무관한 성장세가 이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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