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됐지만 이제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세에 밀리는 동안에도 리뉴얼과 체질개선 등 꾸준한 투자를 집행한 성과를 기대하라는 설명이다.
3월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들어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6.9%, 11.4%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1%보다 양호했다. 주가 흐름이 양호했던 이유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양호한 기존점의 성장과 마트 운영에 적용되고 있는 규제완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마트의 리뉴얼과 롯데마트의 체질 개선 효과가 올해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이마트는 2020년 월계점을 시작으로 2년간 총 18곳을 리뉴얼을 진행했으며 현재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롯데마트는 2021년 11개 매장을 리뉴얼하고 잠실점을 특화 매장인 제타플렉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온라인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률 둔화 때문이다.
코로나 19 발생에 따라 한국 온라인 시장의 침투율은 지난 2년간 상승세가 뚜렷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온라인 침투율은 38.5%(비식품 온라인 침투율 42.3%), 2023년은 40.1%(비식품 온라인 침투율 43.9%)로 추정했다.
그는 "2022년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전년 대비 12.1%(-6.8%p YoY), 2023년은 9.3%(-2.8%p YoY)로 추정한다"며 "할인점 산업의 역성장을 이끌었던 가장 큰 요인은 쿠팡으로 대표되는 종합 이커머스 기업의 고성장인데 올해부터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른 영향은 크게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관련 기업 중에서 이마트는 쓱닷컴의 유료 멤버십이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할만하다"며 "쓱닷컴의 유료 멤버십에는 스타벅스뿐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의 할인 혜택 등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쓱닷컴의 외형성장은 이마트의 기존점의 성장에 기여하고 유료 멤버십에 그룹사 서비스까지 포함됐을 때 할인점의 고객수 증대 효과까지 기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