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면서 생활지원비 신청 건수 또한 비례해서 급증함에 따른 조치다. 포항시 집계에 따르면 22일 현재 3월 누적 확진자만 5만7942명이며,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7만6396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접수된 생활지원비 신청 건수는 이미 1만4000여 건을 넘어섰지만 코로나 생활지원비 신청은 계속해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잦은 메뉴얼 변경 등으로 심의·지급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 생활지원비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접수되면 시청에서 지급 제외대상자(유급휴가자, 국가지원 인건비 지급 종사자 등) 여부 검토를 거친 후 최종 지급된다.
지원비는 국비 50%와 지방비 50%로 구성돼 포항시 당초 예산 10억원이 지난 2월 중순에 소진됐으며, 현재 국가추경액을 반영해 1차 추경 계상으로 오는 25일 추가예산 142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항시는 업무 과부하를 개선하고 생활지원비 지급 지연에 따른 민원을 사전 대응하기 위해 전담TF를 구성해 오는 4월 1일부터 운영한다.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 TF팀은 한상호 복지국장을 단장으로 복지국 내 직원 11명으로 구성되며 검토 및 확인 8명, 지급 처리 업무 3명이 각각 전담해 체계적으로 생활지원비 지급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3월 28~4월 29일까지 접수 보조 인력 30명을 우선 채용해 읍면동 담당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생활지원비 TF 구성으로 지급 지연을 해소하고 안정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격리를 시작하는 확진자를 대상으로 생활지원비를 격리자 1인 10만원, 2인 이상 가구에는 1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