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암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국가하천 주변을 체계적으로 조성해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부여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사업이다. 규암면 호암리 일원 110,553㎡(3.3만 평) 부지에 예산 249억원을 들여 201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현재 연약지반처리 초기공정을 완료했지만, 약 9만㎥의 토사가 부족해 지난해 8월부터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인근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전무하고 문화재조사 등 인허가 절차가 복잡해 토취장 확보가 쉽지 않다.
설계운반거리를 확대해 인근 시·군에서 부족한 토량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다음 달 재개할 예정이다.
박정현 군수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면서 “그동안 수자원공사와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군이 직접 공사를 수행하지는 않더라도 공익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면밀하게 살피고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게 우리 군의 책임이자 의무”라면서 “군수로서 직접 사업을 확실히 챙겨 임시도로 정비는 이달 말까지 마치고, 수자원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정대 공원 조성에 관해선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2022년 걷는길 관리운영 사업 예산으로 긴급 필요구간을 보수할 예정”이라며 “2023년 충남도 관광자원개발사업 공모 신청을 통해 확대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규암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2023년 상반기 공사가 완료되고, 하반기에는 용지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용지에 단독주택(19필지), 숙박시설(6필지), 운동·오락 시설(1필지), 상가시설(8필지), 공원(2필지), 주차장(2필지) 등이 들어서면 자연·여가·문화가 어우러진 역사·문화 체험의 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