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건설사업관리)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이 강원 삼척·경북 울진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3000만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성금 전달식은 전날인 22일 서울 마포구 신수로에 위치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옥에서 최성수 한미글로벌 부사장,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금은 강원 삼척, 동해, 강릉과 경북 울진 등의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이다.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최성수 한미글로벌 부사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상실감을 이겨내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역대 최장 기간, 최대 규모 피해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도로면 야산에서 담뱃불(추정)로 시작된 산불은 13일 오전 9시까지 213시간 43분 동안 지속했다. 198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간이다. 이로 인해 울진(195가구)·삼척 지역에선 주택 319채가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