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서두에 “지난 산불기간 중 어려운 취재환경 속에서 신속한 보도로 현장 상황을 전달한 여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산불은 3월 4일 11시 17분경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해 같은날 17시 30분경 삼척시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불발생 후 10일째(213시간)인 13일 오전 9시가 돼서야 주불 진화가 완료됐으며, 지난 2000년 4월 8박 9일 동안 발생한 동해안 산불보다 22시간이 넘는 역대 최장 기록을 한 초유의 대형 산불”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피해 산림 규모로 2161ha가 소실되고 민가 1채, 군소초 1동, 군탄약고 1동이 전소 됐으며, 마을회관 1채가 일부 소실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산불진화 도중 삼척시 원덕지역의 요양원에 머물고 있던 91명의 어르신들의 안위를 걱정해 우선적으로 대피를 강행하여 대형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현장에서 대피를 담당한 삼척시 관계자는 “요양원에 입소해있던 어르신들은 대부분 중증환자였고 산불은 점차적으로 번지는 상황이였으며 현장에는 연기가 가로막아 앞이 구분이 안되는 상황에서 전문 진화팀조차 접근이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아직도 마지막 3분의 어르신이 남아 있다는 소식에 김 시장이 직접 1호차를 몰고 들어가 소중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상황이 도출되어 무사히 3분의 어르신은 대피할 수 있었다”는 말을 했다.
이와 함께 김양호 삼척시장을 비롯한 시공무원들은 산불발생 당일 LNG 생산기지 근처까지 산불이 번졌으나 기지를 사수하기 위해 밤새 방어선을 구축해 무사히 큰 재해피해를 막았다.
이번 산불 진화에 동원된 인력과 진화 장비는 소방, 경찰, 군부대, 진화대, 의용소방대, 공무원 등 인력 6772명과 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529대, 헬기 562대가 투입됐다.
김 시장은 “현재는 피해복구 체재로 전환됐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신속하게 산불피해현황 조사가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산불피해로 산림피해액이 83억원에 달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은 150억원 이상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림피해지 중 송이 생산지가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송이 생산 피해 현황은 36가구 238ha로 원덕읍 4개 지역으로 임가의 절대적 소득원인 경우가 많아 생계와 직결되어 있지만 현 상황에서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임산물이 포함되지 않고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덧붙여, “생계지원금으로 1인당 40만원선에 그치고 있어 추가 보상책이 마련돼야 하며 경제적으로 열악한 송이 생산 임가 지원이 국비 지원으로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