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 18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간담회를 열고 △3년 이상 근속시 최대 6개월 무급휴가 △연차 2일 이상 사용시 1일 5만원 휴가비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복지 개편안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번 사내 간담회에는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황순배 네이버 인사 책임리더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 대표는 유연한 업무 환경, 재충전 가능한 리프레시 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팀플레이 강화 등 세 가지 원칙 하에 신규 복지제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임직원 대상 휴양 시설도 확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제주, 여수, 제천, 경주 등 전국 7곳의 휴양 시설과 계약을 맺었다.
이번 복지제도 개편은 최 대표가 취임 당시 약속한 네이버 기업문화 개선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개발자 대우를 해주고 있지만, 그동안 연봉만 높고 사내 복지나 근무 문화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 대표는 지난 14일 취임 당시 "글로벌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주요 당면 과제로 삼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