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공사비 증액 갈등에 입주날짜 무기한 연기...시공사업단, 19일부터 설명회 개최

2022-03-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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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공사비 증액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다음달 15일 공사중단 위기를 맞은 가운데 시공사업단이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조합 집행부와의 갈등 쟁점인 공사비 증액, 공사 중단 예고 등과 관련해 오는 19일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시공사업단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조합원에게 공기 지연 및 공사 중단 등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조합원 개개인의 사정에 맞춰 입주 계획 및 자금 계획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설명회는 별도 종료 안내일까지 둔촌주공 단지 내 모델하우스에서 계속된다. 희망을 원하는 조합원은 방문 예약 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된다.

설명회에서는 공사 및 공기지연으로 인한 입주일정 변경 안내, 현 상황 안내 및 이로 인한 문제점, 공사지연 사유와 그 근거 등을 다룬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은 현재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 최초 공사비는 2조6000억원이다. 이 공사비는 2019년 12월 조합 총회, 한국부동산원(당시 한국감정원)의 두 차례 검증 완료 등을 거쳐 2020년 6월 3조2000억원으로 증액됐다.

이를 두고 조합은 2019년 12월 총회 시 부동산원의 검증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등 절차·내용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한다. 반면 시공사업단은 적법한 계약이라고 맞서고 있다.

시공사업단은 수차례 공문 전달에도 조합원 동호수 지정, 일반분양 등 조합의 사업 지연으로 오는 4월 15일 공사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조합 집행부도 공사 중단은 계약 위반이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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