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54)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17일 임명됐다.
김 부시장은 동국대 영상대학원 콘텐츠기획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같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4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안철수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서울시 입성도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뤄진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 위원장의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에 따라 이뤄졌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된 후에는 시정에 전념해왔으나 지난해 7월 14일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으로 한 차례 논란을 빚었다.
김 부시장은 당시 정부와 여당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오세훈 시장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언론에 배포했다가 시의회 민주당 측의 반발을 샀다. 김 부시장은 이후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진화에 나섰고, 오 시장도 이틀 뒤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
김 부시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문화 관련된 기업을 운영한 경험도 있는 만큼 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보고 임명한 것 같다"며 "서울시에는 내일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문화복지인프라 확대를 통해 국민이 보편적인 문화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