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투자자 수가 1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몰리는 종목은 삼성전자로 개인투자자 수가 55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17일 발표한 '2021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중복소유자를 제외한 개인투자자 수는 총 1384만26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19만76명) 대비 50.6% 증가한 수치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561만4490명을 기록한 삼성전자다. 이어 카카오(191만8321명)와 현대자동차(117만8677명), 대한항공(87만8257명), SK하이닉스(87만659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9만4160명으로 1위에 올랐고 인터파크(29만439명)와 카카오게임즈(26만590명)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양생명보험이었다. 외국인 소유주식 수가 1억3313만7244주로 전체의 82.5%에 달했다. 이어 락앤락과 쌍용자동차, 에쓰오일(S-OIL), 하나금융지주 등이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는 휴젤과 한국기업평가, 컬러레이홀딩스, 드림씨아이에스, 티씨케이 등이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주식투자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집계됐다. 40대 주식투자자 수는 316만5661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23.0%다. 이어 30대(20.8%)와 50대(20.0%)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연령대는 1.6%에 그친 80세 이상이었다.
소유주식 수는 50대가 183억1160만278주로 전체의 33.7%를 기록, 1위에 올랐다. 이어 40대(24.6%), 60대(21.0%) 순이었다. 20세 미만이 2억6559만1131주(0.5%)로 가장 적었다.
개인투자자의 대부분은 10종목 미만을 보유했다. 전체의 84.6%인 1171만명이 10종목 미만을 보유했고 10종목 이상 소유자는 213만명(15.4%)에 그쳤다. 1종목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도 396만명(28.6%)로 집계됐다.
투자자의 99%는 개인투자자였다. 소유자 구성별로 살펴보면 개인소유자가 1374만명으로 99.2%를 기록했고 법인소유자는 0.3%(3만9000명), 외국인소유자는 0.2%(3만1000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