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러시아는 필요한 돈을 외화 계좌에 갖고 있고 루블화 결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16일 만기가 돌아온 1억1700달러(약 1433억원)의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했다는 주장으로, 러시아의 동결된 외화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하고 채권 보유자에게 지불하는 것은 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결제가 이행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CNBC는 이와 관련 미국 재무부의 해외자산관리국에 문의해 의견을 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WSJ도 미국 동부 시간 오후 5시 45분 기준으로 해당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이자를 못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으로부터 이자가 지급되는 것을 차단할 경우 러시아는 달러가 아닌 루블화로 지불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가 달러화 국채 2건의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할 경우 유예기간 30일 안에 이를 달러로 다시 지급하지 않을시, 디폴트로 선언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