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IP 경쟁력 앞세워 NFT 사업 진출

2022-03-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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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NFT 발행 등 추가

자체 보유한 IP 기반으로 팬덤 구축 전망

CJ ENM이 오는 3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분야 신규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한다.

CJ ENM은 14일 공시를 통해 주주총회소집을 결의하고, 의결사항 중 하나로 정관을 일부 변경해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새로 추가하는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 자산(NFT 포함) 관련 매매 및 중개업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 자산(NFT 포함) 관련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중개, 마케팅, 광고대행업 등이다.

이는 CJ ENM이 보유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NFT 기획부터 제작,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IP와 연계한 마케팅과 광고에도 NFT를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콘텐츠 제작과 IP 발굴에 연간 수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IP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보유한 드라마 관련 IP만 180편 이상이다.

앞서 지난달 7일 CJ ENM은 업비트와 협력해 자사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 온 더 블록 테마의 NFT를 한정수량으로 선보이고, 에어드랍 방식으로 선착순 배포한 바 있다. 향후에는 이러한 이벤트를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CJ ENM 및 자회사 소속 연예인 팬덤과도 연계해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 그룹 ICT 계열사 CJ 올리브네트웍스는 NFT 기술 도입과 적용 분야 확대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9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NFT 기술을 접목한 티켓 발권 솔루션을 통해 암표 거래를 예방한 바 있으며, 같은해 12월에는 류재춘 화백의 전통 수묵화를 인공지능으로 재창작해 NFT로 발행한 바 있다. 

한편,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미 주요 사업자가 NFT 발행에 나서고 있다. 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지난해 11월 아레나캐스트와 함께 NFT 발행 및 거래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기반 NFT로 팬덤을 강화하고 있다. MBC 역시 예능이나 뉴스 명장면을 짧은 동영상으로 가공하고, NFT로 발행해 판매하고 있다.

CJ ENM CI[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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