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이에 따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된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1포인트(-0.27%) 내린 2638.4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여전히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급락은 중국 증시 부진 우려를 높일 수 있어 여전히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진정 시키기 위한 긴축 경로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신중한 통화정책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국내 증시는 FOMC를 기대하며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중국 증시의 움직임과 함께 개별 종목 중심으로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섬유의복이 -1.45%로 가장 부진하고, 건설업(-1.38%), 철강금속(-1.3%), 기계(-1.23%), 전기가스업(-0.87%), 화학(-0.83%), 운수창고(-0.73%), 운수장비(-0.64%), 비금속광물(-0.55%), 의약품(-0.51%), 유통업(-0.5%) 등도 약세다. 반면 의료정밀이 2.06% 상승중이고 서비스업(0.37%), 통신업(0.02%), 금융업(0.16%)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57%로 부진하고, SK하이닉스도 -1.29%로 뒷걸음질 쳤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차(-0.30%), 삼성SDI(-1.12%), LG화학(-1.97%) 등도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1.51% 상승중이고, NAVER(1.37%), 카카오(0.97%), 기아(0.29%) 등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9포인트(-0.11%) 내린 871.45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195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억원, 7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