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은 2019년부터 쌀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쌀을 이용한 식초 가공제품의 고급화, 제품 다양화’를 위한 연구를 시작해 2021년 ‘구슬 형태의 식초 제조법’을 개발, 특허출원에 성공했다.
현재 사용 중인 구슬 식초는 대부분 수입품으로 외국 발사믹(balsamic) 식초를 구슬 형태로 만들어 고급 식당 요리 등에 소스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명 ‘발사믹 펄 식초’라 불리는 이들 식초는 가격이 비싸고 한식과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구슬형 식초는 ‘펄 식초 제조법’(분자(分子)요리 기술을 기반으로 얇은 막을 만들어 막 안에 식초를 담는 방식)을 기본으로 한식에 맞게 변형했으며 전통적인 쌀 또는 사과 식초 등을 구슬형 식초의 재료로 사용해 한식과의 어울림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도 농기원은 향후 이 기술을 간장, 고추냉이 등 다른 소스에도 적용해 기존 소스 시장과 차별화된 국내 소스류 구슬 제품 시장 개척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영순 도 농기원 작물연구과장은 “최근 식품, 외식 경향에 맞춘 구슬 식초 제품 개발이 국산 쌀 소비와 경기농산물 사용 활성화, 농업인 소득 증가에 폭넓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