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이한 네이버 호(號)가 본격 출항한다. 구글, 메타 등 해외 빅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14일 경기 분당 본사에서 23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최 대표는 검색·상거래(커머스)·콘텐츠 등 분야를 글로벌 공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고, 기업 신뢰와 자율성을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날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봐도 자랑할 만한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검색 외에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인터넷 시장의 메인(주요) 비즈니스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매우 드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1981년생인 최 대표는 초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로, 이전 세대에 비해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시대를 지냈다. 인터넷 초창기 세대인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의 뒤를 이어 네이버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공식 선임된 이후 직원 대상 이메일에서 "저는 창업 경험이 있거나 인터넷 초창기 시절부터 여러 서비스를 만들어 본 사람은 아니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를 쓰고 있었고 지금은 네이버 서비스 없이는 못 살게 된 이용자의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저의 선임은 '디지털을 만든 초기 주역들(파이오니어·pioneer)'로부터 '디지털 속에서 자란 세대(네이티브·native)'로 과감한 바톤터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기업문화 회복을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뽑았다. 최 대표는 "제가 새로운 네이버를 이끌어 갈 사람으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주요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 대표와 일문일답.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사업은 무엇인지.
"검색·상거래·콘텐츠 등이 될 예정이다."
-조직 개편과 경영 쇄신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어떤 식으로 진행할 예정인지.
"이번주 중으로 발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다음달에 언론기자 대상으로 간담회를 마련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만들겠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어떤 일을 할건지.
"저도 많이 안타깝다. 다들 아시다시피 사실 네이버에 이미 핵심 사업들이 잘 있다고 생각한다. 검색이나 상거래, 기업(B2B) 콘텐츠 등 여러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 포트폴리오가 구축돼 있다. 앞으로 사업 간 시너지 잘 만들고 글로벌에 잘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이를 위한 통로와 협력을 잘 만들어내려 한다. 나아가서는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도 신사업들 많이 발굴해내려 한다."
-취임날인 오늘(14일)은 어떤 일을 먼저 할건지.
"가장 먼저 저희 직원분들에게 이메일을 쓸거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저한테 듣고 싶은 얘기도 많으실 것 같다."
-대표 내정 이후 어떻게 시간 보냈나.
"직원분들 만나고 인사 많이 드렸다. 현안이나 문제점들에 대해서 파악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주로 듣는데에 시간을 많이 보냈다. 회사 전략이나 사업 방향 수립에도 시간을 많이 썼다."
◆ 최수연 신임 대표는
최 대표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4년간 홍보 조직에서 일했다. 이후 회사를 퇴사하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1기로 입학, 졸업 후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했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네이버에는 지난 2019년 재합류했다.
네이버는 14일 경기 분당 본사에서 23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최 대표는 검색·상거래(커머스)·콘텐츠 등 분야를 글로벌 공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고, 기업 신뢰와 자율성을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날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봐도 자랑할 만한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검색 외에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인터넷 시장의 메인(주요) 비즈니스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매우 드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공식 선임된 이후 직원 대상 이메일에서 "저는 창업 경험이 있거나 인터넷 초창기 시절부터 여러 서비스를 만들어 본 사람은 아니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를 쓰고 있었고 지금은 네이버 서비스 없이는 못 살게 된 이용자의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저의 선임은 '디지털을 만든 초기 주역들(파이오니어·pioneer)'로부터 '디지털 속에서 자란 세대(네이티브·native)'로 과감한 바톤터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기업문화 회복을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뽑았다. 최 대표는 "제가 새로운 네이버를 이끌어 갈 사람으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주요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 대표와 일문일답.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사업은 무엇인지.
"검색·상거래·콘텐츠 등이 될 예정이다."
-조직 개편과 경영 쇄신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어떤 식으로 진행할 예정인지.
"이번주 중으로 발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다음달에 언론기자 대상으로 간담회를 마련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만들겠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어떤 일을 할건지.
"저도 많이 안타깝다. 다들 아시다시피 사실 네이버에 이미 핵심 사업들이 잘 있다고 생각한다. 검색이나 상거래, 기업(B2B) 콘텐츠 등 여러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 포트폴리오가 구축돼 있다. 앞으로 사업 간 시너지 잘 만들고 글로벌에 잘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이를 위한 통로와 협력을 잘 만들어내려 한다. 나아가서는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도 신사업들 많이 발굴해내려 한다."
-취임날인 오늘(14일)은 어떤 일을 먼저 할건지.
"가장 먼저 저희 직원분들에게 이메일을 쓸거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저한테 듣고 싶은 얘기도 많으실 것 같다."
-대표 내정 이후 어떻게 시간 보냈나.
"직원분들 만나고 인사 많이 드렸다. 현안이나 문제점들에 대해서 파악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주로 듣는데에 시간을 많이 보냈다. 회사 전략이나 사업 방향 수립에도 시간을 많이 썼다."
◆ 최수연 신임 대표는
최 대표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4년간 홍보 조직에서 일했다. 이후 회사를 퇴사하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1기로 입학, 졸업 후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했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네이버에는 지난 2019년 재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