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카이스트 AI 개발자 양성 나서...'머신러닝 엔지니어' 교육과정 운영

2022-03-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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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견·중소기업 내부 연구개발자 대상

서울시, 등록금 1500만원 중 500만원 지원

'카이스트(KAIST) 머신러닝 엔지니어 부트캠프' 포스터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카이스트(KAIST)와 함께 '인공지능(AI) 인재 인력난' 해결에 나선다.

서울시는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과 협력해 고급 AI 개발자 양성을 위한 '카이스트 머신러닝 엔지니어 부트캠프'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육 과정은 유망 중견·중소기업의 내부 연구개발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수업은 5월 9일부터 7월 5일까지 8주간 주 5회 카이스트 도곡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서울시와 카이스트는 오는 16∼31일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1기 교육생을 모집한 뒤 심사를 거쳐 교육생 25명을 선발한다. 등록금은 1인당 1500만원이며, 이 중 500만원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수학 기초, 파이선(Python) 프로그래밍, 기계학습, 딥러닝, 텍스트마이닝 및 추천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팀별로 2주간의 캡스톤(종합설계)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각자 원하는 주제를 선정해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전임 교수진의 멘토링하에 기업에 실제 적용 가능한 수준의 AI 기술을 개발한다.
 
기업 수요에 맞춘 얼굴·물체 인식, 이미지 변환, 질의응답, 주가 예측 등 AI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교육생은 교육 수료 후 KAIST 총장 및 김재철 AI대학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는다.
 
시는 교육 마무리 이후에도 참여 기업과 수료생들을 꾸준히 지원한다. 교육 참여 기업과 수료생들은 'AI 양재 허브'를 통한 투자유치, 자금지원 등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AI 양재 허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이메일로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AI 인재 수요가 급증했지만 석·박사급의 우수한 AI 개발자는 부족해 많은 기업이 심각한 'AI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이번 교육과정이 기업의 AI 도입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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