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0대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사실 유포, 현수막 훼손 등 관련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대선 기간 접수한 선거사건 336건(640명) 중 320건(580명)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사건 발생 건수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가장 많았고, 현수막·벽보 훼손, 선거 운동원과 마찰 등이 뒤따랐다.
지난 7일 송 전 대표를 폭행한 유튜버는 현장에서 체포돼 9일 구속됐다. 해당 유튜버는 한미군사훈련 재개 관련 발언에 대한 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염병 사진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글을 올린 누리꾼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랑제일교회를 이끄는 전광훈씨 측이 이달 1일과 5일 국민혁명당 선거 유세 형식을 빌려 수천 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한 일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장하원 대표를 3차로 추가 소환조사했고, 장하성 주중 대사 등 유력 인사와 관련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불법 점거와 관련해서는 추가로 14명이 고소돼 총 77명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