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는 3개 캠퍼스에 텔레프레즌스 기반 'EU-공유교육(Sharing Education)'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텔레프레즌스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강의, 회의,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최첨단 원격 시스템이다.
을지대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EU-공유교육'을 구축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재학생이 먼거리에 있는 교수와 한 공간에서 강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교수는 텔레프레즌스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3개 캠퍼스 재학생들은 홀로그램을 통해 교수의 모습을 보며 강의를 듣게 된다.
을지대는 'EU-공유교육'을 텔레프레즌스 기반 '텔레프레즌스 CLASS'와 구글 기반 'G-CLASS' 등 2가지 형태로 개발했다.
텔레프레즌스 CLASS는 스튜디오와 3개 캠퍼스의 강의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진행하는 다자간 원격강의 모델이다.
학생들이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실물 크기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질문, 퀴즈, 토론 등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온라인 강의와 구별된다.
특히, 강의 도중 다른 기관의 전문가를 참여시켜 특강을 진행할 수 있는 스캐폴딩도 적용할 수 있다.
반면 G-CLASS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강의 방식으로, 학생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플랫폼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EU-공유교육은 종전 강의 시스템과 달리 사전 분석을 통해 교과목을 설계하고, 계획을 수립해 강의를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학습성과 달성도 분석, 교수 자기평가, 성과 분석 및 대상자별 평가도 병행한다.
조해연 원격교육지원센터장은 "텔레프레즌스 기반 교육 환경을 구축해 대학이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원격수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해 질 높은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