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랑구 사가정역,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를 역세권 활성화사업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시설 및 생활서비스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두 지역은 면목지구중심, 왕십리광역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중심성 강화를 위한 역세권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왕십리역 일대는 2·5호선과 함께 경의중앙,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로서 중심기능의 강화가 요구된다. 교통편의 이점이 있어 인구 유입이 높지만 그만큼 유출 비율도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시는 유입을 높일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민간 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2개 역세권에 405가구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필요시설로는 공공임대상가, 청년창업지원센터, 노인복지관, 공영주차장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25개 자치구를 통해 상시 신청·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역세권 활성화사업'으로 검색 후 운영기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공급과 동시에 지역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지역 모두 그동안 부족했던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지역필요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