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지방 정부와 민간 기업, 대학 등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교통·에너지·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예비 사업 실증 후 성과가 우수한 지자체에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4월 포스코 컨소시엄(9개 민간 업체), 포스텍, 포항남부경찰서, 포항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예비사업지로 선정돼 국비 15억원으로 도로 노면 감지시스템, 갓길․인도 공간인지 시스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CCTV 저장영상 검색 시스템 등 교통 분야 및 안전 분야 4대 서비스를 올해 2월까지 실증한 바 있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사업 1년 간의 실적과 향후 2년 간의 본사업 기획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모에 최종 선정돼 24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자 40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2년 간 확산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포항시는 ‘시민체감형 교통·안전망 구축’이라는 목표로 지역 택시에 장착한 특수 장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포트홀, 불법 주정차, 불법 적치물 등 포항시 도로 전반의 다양한 교통 위해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유관부서에 제공하는 솔루션이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시티 모델을 잘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 사업에서는 도시 관리, 안전, 교통, 데이터플랫폼 구축의 4개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시 관리 분야는 기존의 예비사업 도로 교통 서비스를 확대해 실시간 행정 서비스 지원을 위한 로드뷰 서비스, IoT 택시를 활용한 30여 종의 도시 전반 데이터수집 및 시설물 이상 감지 시 유관부서 실시간 정보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한 안전사고 예측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는 예비사업의 지능형 CCTV 검색 서비스 대상 지역 확대 및 범인 추적 기능 도입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교통 분야는 포항시 특화형 콜택시 플랫폼 구축과 교통 소외지역 수요응답교통(DRT)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사업을 통해 수집되는 다양한 도시데이터와 공공데이터, 민간데이터를 융합․개방해 포항벤처밸리를 중심으로 데이터산업 육성을 추진하며, 서비스 완성을 위해 시민·전문가 등의 적극 참여로 이해 관계자들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도출하고 도내 지자체는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이 최종적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경북도, 포스코를 비롯한 여러 유관기관들의 의지와 노력이 모여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해 도시 문제의 효율적 해결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나아가 민관산학 협력 기반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선도형 스마트산업 모델 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