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식탁물가에'...유통업계 "마진 줄여 가격 낮춘다"

2022-03-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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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양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현대백화점]


연일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신선식품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화에 나섰다. 

1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07.39로 전년 대비 6.2% 올랐다. 이는 2008년 12월(6.4%) 이후 1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외식뿐 아니라 집밥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두부 가격은 5457원으로 전년 대비 8.5% 올랐고, 즉석밥인 햇반은 9.2% 오른 9815원이었다. 고추장 가격은 1㎏당 1만6674원으로 61.5% 치솟았고, 간장 가격도 19.8% 올랐다.

이에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처음으로 계란 전 품목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16일까지 일주일간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계란 전 품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계란 뮤지엄'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일반란, 등급란, 동물복지란, 브랜드란, 가공란, 희귀란 등 총 6개 테마 27개 상품을 모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란부터 동불복지란, 희귀란까지 전 품목 할인 판매한다. 또 평소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청란', '오골계란' 등 희귀란도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청계 품종이 낳아 푸른 청색 빛을 띠는 청란과 오골계란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계란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 할인 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횡성, 천년 한우’등 브랜드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 판매하며, 딸기 전품목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제철 맞은 대저토마토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정식의 필수 재료인 계란이 금(金)란이 된 상황에서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고객들께 선보이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고객들이 이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창립 이래 첫 그룹 통합 세일인 '락 페스티벌'을 3월 한 달간 진행한다. 대표 행사로는 마트 '한우 반값', 온라인 '매주 반값데이', 온라인몰 '패션·리빙 최대 50%' 등이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한우 반값' 행사를 열고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한 멤버 특가로 내놓는다. 이 밖에 신선식품 780여종과 가공식품·생필품 등 200여종을 최대 50% 할인하고, 리빙·의류·문구 품목 1000여종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도 매주 반값데이를 진행한다. 농협안심한우 '반값데이' 행사를 마트와 동시 진행하며 매일 택배배송 상품 1개를 선정해 '25일간 최대 25% 할인 및 25% 추가 할인(무료배송)'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합천군이 함께하는 '우리 농가와 함께하는 양파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경남 합천군의 양파를 1망(8개입)당 2900원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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