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과거 현대건설 사옥으로 건설됐던 서울 구로구 '오류동 현대연립'의 재건축 시공을 맡으며, 사업성과 상징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개최된 '오류동 현대연립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단지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 156-15번지 일원 2만3319㎡ 부지에 지상 3층, 총 14동, 24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다.
특히, 오류동 현대연립은 과거 현대그룹의 직원 사택으로 건립됐던 터라 이번 수주가 상징성을 가진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해당 단지는 교통과 교육 인프라를 모두 갖춘 알짜 입지라는 점에서 사업성도 높다. 서울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과 7호선 천왕역과 인접한 더블 역세권인 데다, 오류남초등학교와 오남중학교도 가까이 있다. 추후에는 단지 내 고등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오류동 현대연립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수주는 당사의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과거 현대그룹 직원사택을 당사가 재건축에 나서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등 여러모로 당사에게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당사 주택 건축 역량을 총동원해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서울 서남권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