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예루살렘서 푸틴과 회담제안"…러시아 전쟁 끝낼까

2022-03-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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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협상팀과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팀은 서로 최후통첩을 내밀기보다는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서방이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중재 노력에 대한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이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정상 회담을 여는 것을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 역시 세 차례의 대면 협상 이후에도 화상 연결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대화는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가까운 동맹으로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연대를 표했지만, 동시에 위기 완화를 위해 러시아와도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후 우크라이나 군에서 1300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원국들은 광범위한 의견일치를 도출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가능성에 이야기했지만, 러시아가 종전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독일 정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프랑스·독일 정상이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이 성명은 양국 정상이 휴전과 외교적 해법 찾기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즉각적인 휴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프랑스·독일 정상은 지난 10일에도 통화를 했으며, 당시에도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여기 키이우에 머물겠다"며 수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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