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기공식…2023년 개원

2022-03-11 19:19
  • 글자크기 설정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넥슨 100억 후원

국내 첫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시설

중증 소아환자 연 14일 단기입원·치료 가능

11일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건립 기공식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은정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장, 김한석 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 김병관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이재교 엔엑스씨 대표이사,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지준숙 넥슨스페이스 대표 [사진=넥슨]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 시설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건립 기공식이 열렸다. 넥슨이 후원하는 기금 100억원이 이 시설을 건립하고 오는 2023년 개원 이후 운영하는 데 쓰인다.

넥슨은 넥슨재단이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3년 개원을 목표로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센터는 중증 질환으로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에게 종합적인 의료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이 개원하면 국내에 전무했던 어린이 전문 단기 의료 돌봄 제공 시설이 마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돕게 된다.

정부지원금 25억원과 넥슨그룹 지주사인 엔엑스씨(NXC), 넥슨코리아, 네오플이 조성해 기부를 약정한 100억원의 후원 기금으로 건립이 진행된다. 기부금은 센터 운영에도 사용된다. 작년 말 넥슨이 사내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기부 행사로 모금해 서울대병원에 기부한 8500만원도 운영 기금으로 쓰인다.

이 센터는 연면적 997㎡(약 302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건물로 들어서, 단기입원·돌봄치료를 요하는 중증 소아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시설 내에 16개 병상이 설치돼, 환자가 1회 입원 시 최대 6박7일, 연간 14일까지 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넥슨]


이 센터에는 24시간 의사가 상주하는 돌봄 의료시설 외에 놀이프로그램 시설과 가족상담시설 등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위한 치료·휴식 공간이 마련된다. 이 시설에 수용 가능한 환자 수는 연간 최대 1050명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시설 건립이 환아 의료 돌봄 제공시설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재활 및 의료 시설 확충에 앞장서며 사회기여를 위한 기부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은 센터 운영을 통해 앞으로도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전인적 치료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며 공공의료의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센터 건립이 환자와 가족의 삶에 작은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 시설은 인공호흡기·기관절개관·비위관 사용 등으로 의료의존상태에 있지만 일반 요양병원 이용이 어려운 소아 환자의 보호자에게 단기 휴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영국(Together for short lives), 캐나다(Lighthouse), 호주(Very Special Kids), 일본(단풍의 집)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넥슨재단은 게임사 넥슨이 설립한 비영리법인으로 어린이 독서 지원사업 '넥슨작은책방', 청소년 코딩대회 'NYPC', 창의적 놀이문화 확산사업 '플레이노베이션', 게임과 예술의 접목을 장려하는 사업 '보더리스', 어린이를 위한 의료시설 '어린이재활병원'과 '어린이완화의료센터'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4년 국내 첫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200억원을 기부하고 개원 이후 환자 재활치료 지원과 병원 운영을 위해 37억원을 기부했다. 2019년과 2021년 장애 아동 재활치료 전문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대전·창원시에 각각 100억원의 기부를 약정했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기공식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이재교 엔엑스씨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11일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