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지방선거가 있는 6월 이후까지 가는 것으로 하고 13일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완료하기로 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선거가 아닌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로 뽑기로 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체제가 6월 지방선거 이후까지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가능하면 이번 일요일(13일)까지 구성을 마치고 월요일에는 완전체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의총 결과를 설명했다.
끝으로 윤 위원장은 "다음 주는 감사와 반성의 주간"이라며 "전국 지역위원회에서 선거운동 때와 같은 수준으로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지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반성하고 더 좋은 민주당이 되겠다고 알리는 기간을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장 6월 지방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 위원장은 "건설적인 제안들이 꼭 현실적인 건 아니어서 지도부가 결정한 사안을 존중하자는 것으로 마무리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