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총사퇴 "대선 패배 책임"...11일 의총 소집

2022-03-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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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신임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선출 가능성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 셋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시청 후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늦어도 25일까지 차기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로 보여준 국민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와 같은 결정을 밝혔다.
 
송 대표는 "평소 책임정치를 강조해왔다. 민주당 대표로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금 사퇴하고자 한다"며 "최고위원 여러분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주신 국민들과 당원동지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 국민을 믿고 다시 시작하자"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겠다"며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의 발전과 5년 뒤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20대 대선 투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3%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48.56%)에 패배했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25일 전에 열어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식이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이 후보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전화를 해 '상임고문으로 향후 당에 여러 가지 기여를 하고 도와달라'고 했고 이 후보가 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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